[마포]을밀대 3번째 방문 후기! 시기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배추김치 맛 오묘하다!)

안녕하세요~

평양냉면의 강자 을밀대 3번째 방문후기 소개해드립니다.

2019/05/07 - [사회초년생 일상] - [공덕, 마포]을밀대 재방문 후기! (주차 정보 포함)

[공덕, 마포]을밀대 재방문 후기! (주차 정보 포함)

2019/04/07 - [사회초년생 일상] - [마포] 을밀대(평양 냉면 맛집, 과연 가성비는?)

[마포] 을밀대(평양 냉면 맛집, 과연 가성비는?)

<위치>

윗 글을 참고해서 보시면 을밀대에 대한 정보가 더 풍부해집니다. 이번 방문 후기는 맛에 대한 것입니다.

토요일에 갔는데 생각보다 줄이 어엄청 길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에서 은글 먼거리고 30분은 넘게 무더운 여름에 기다려야했기 때문에 땀이 꽤나 나긴 했습니다. 제 앞에 2~3 그룹만 남은 상황에서 열린 창문으로 면 뽑고 삶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을 삶다가 뭉친 면들은 과감하게 다 버리시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을밀대를 면 맛으로 먹는데 넘 아까우면서도 장사 잘되는 집은 과감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가로 안내해주셔서 창가에 앉았습니다. 

따듯한 면수를 먹으면서 기다리는데, 을밀대는 차라리 여름보단 겨울에 오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기다릴 때 너무 더우니깐요 ㅜㅜ. 근데 실내는 에어컨을 최대한 빵빵하게 틀고 계셨습니다. 냉면만큼이나 슴슴한 무 무침?을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냉면 외에 다른 음식을 시켜야 주시는 김치를 따로 달라고 하면 주시는 것을 보고 맛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그냥 국밥집에서 파는 김치랑 비교하면 맛 자체는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겉저리 같은데,, 배추를 절여서 액젓과 매콤한 고추가루로 맛을 낸 것 같았습니다. 겉저리의 튀는 양념만보다는 은근 매콤함이 있는 슴슴한 김치였습니다. 돼지국밥집에서 먹는 겉저리나 시원한 깍두기의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만한 맛이지만 을밀대스러운 슴슴한 맛이라서 이상하게 맛없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을밀대 후광효과일까요?? ㅋㅋ

면발 표면이 다 느껴지는 이 면발~ 이 맛의 을밀대를 찾습니다. 근데 국물 맛은 자세히 보면 기름도 조금 떠 있고 평소보다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훈연한 맛?? 소세지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평소랑 국물 맛은 좀 달랐습니다. 하지만 입안 가득히 평양냉면의 메밀면을 넣고 씹으면서 면 표면의 질감과 톡톡 끊기는 식감, 그리고 고소한 곡향을 느끼며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과연 다음에 갔을 때는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합니다. 시기마다 국물맛이 달라지는 것인지 이번에만 특이했던 것인지. 이번 을밀대 방문의 수확은 배추김치를 맛보았다는 것!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5/07 - [사회초년생 일상] - [공덕, 마포]을밀대 재방문 후기! (주차 정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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